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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 중공에 완패 3-0|남자는 일본 꺾어 3-1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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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홍콩=외신종합】한국여자배구「팀」은 22일「홍콩」「퀸·엘리자베스」체육관에서 속행된 한·중·일 3국 남녀배구대회 2일째 경기에서 중공에 1시간21분만에 3-0「스트레이트」로 완패하고 말았다. 중공은 첫날 일본을 역시 3-0으로 이겨 우승이 확정됐다. 그러나 첫날 남자부경기에서 한국은「세터」김호철의 뛰어난 배구와 장윤창·강두태의 위력적인 좌우「오픈」공격, 신예 유중탁·문용관의 중앙속공 등에 힘입어 일본을 3-1로 꺾어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 58년 일본에서 열린 제3회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일본과 첫 격돌한 이래 15전 4승11패를 기록했다.
그러나 한국은 79년 12월「바레인」에서 열린「모스크바·올림픽」예선전에서 일본에 3-2로 승리한 이래 최근 들어 5전 4승1패로 계속우위를 지키고 있다. 한국여자「팀」은 23일 하오 7시 일본과 2, 3위 결정전을 가지며 남자「팀」은 하오 9시「월드컵」예선 결승에서 3-2로 역전패 당한 중공과 이번 대회 패권을 걸고 격돌한다.
한국여자「팀」은 노련한「세터」윤영내와 김화복·임해숙·심순옥·곽선옥·이은경 등으로 대결했으나 중공과의 실력 차는 엄청났다.
한국은 심순옥의 중앙공격과 곽선옥의 오른쪽 공격 및「블로킹」에 힘입어 8-1에서 8-5까지 추격했으나 낭평·주소여의 타점 높은 강타와 주효란의「블로킹」에 막혀 첫「세트」를 15-9로 빼앗겼다.
한국은 2「세트」에도「서브·리시브」가 흔들려 속공이 연결 안됐고 중공의 강타에 속수무책, 15-5로 2「세트」를 잃었다.
3「세트」에 들어 이은경과 교체한 유용순의 속공으로 8-7까지 접전했으나 범실이 겹치고 역시 강타에 눌려 8점에 묶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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