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5개 시·도에 안전체험교육 시설 15개 짓는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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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5개 시·도에 안전체험교육 시설 15개가 만들어진다. 세월호 사고 이후 부족한 안전체험교육시설을 확충하는 차원이다.

안전행정부는 24일 "전국 15개 시·도에 안전체험교육시설 15개를 8월부터 12월 까지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역 주민에게 다양한 안전체험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하는 ‘지자체 안전교육 인프라 구축 사업’의 일환이다. 특별교부세 55억과 지방비 30억 등 모두 85억원이 투입된다.

기존의 안전체험 교육 시설에 신규 체험교육을 추가하거나, 지역 공공시설의 놀리는 공간을 활용하는 형태로 추진된다. 사업 운영의 효율성과 함께 지역 주민의 접근성과 수요를 감안했다고 안행부는 설명했다.

이번 안전체험시설은 지역적 환경과 교육 대상, 신설 교육 프로그램에 따라 ‘레저 안전체험 교육’ ‘다중이용시설 안전체험 교육’ ‘어린이·노인 안전체험 교육’ ‘생활안전 체험 교육’ ‘교통안전 체험 교육’ 등으로 구분했다.

‘레저 안전체험 교육’을 위해 전북 군산에 해양지역특성을 반영한 ‘해수·담수 체험 및 구조체험시설’을, 대전에는 물놀이 중 응급 시 대처능력 향상을 위한 ‘물놀이 안전체험시설’을 설치한다.

‘다중이용시설 안전체험 교육’을 위해서는 강원도 태백시에 실물시설을 재현한 ‘화재 발생 시 탈출 체험시설 및 항공기 탈출체험’을, 대구에는 모노레일 개통에 따른 ‘모노레일 탈출체험시설’을,광주광역시에는 화재발생 시 대피 교육을 위한 ‘지하철 화재 체험시설’이 설치된다.

‘어린이·노인 안전체험 교육’을 위해서 충남 공주시에 ‘어린이캐릭터를 활용한 체험시설’을, 경남 창원시에 ‘이동안전교육버스’를, 전남 강진군에는 농·어촌 특성을 반영한 ‘농기계 안전체험시설’을, 인천 부평구에는 ‘노인 생활체험시설’을 각각 짓는다.

‘생활안전 체험 교육’을 위해서는 신변안전, 가스·전기안전, 비상탈출 체험 등을 할 수 있는 ‘생활안전체험시설’을 서울 성동구,부산 해운대구, 경기도 연천군,충북 진천군 등에 설치된다.

‘교통안전 체험 교육’을 위해서 경북 구미에 ‘교통안전 체험시설’을, 제주에 ‘운전 시뮬레이션 및 교육용 로봇’이 설치된다.

정종섭 안행부 장관은 “특색 있는 안전체험시설을 설치하면 지역 주민이 다양한 안전체험 교육 기회를 갖게 된다“며 “체험형 안전 교육 인프라는 몸으로 습득할 수 있는 방법으로 교육 내용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장세정 기자 zh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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