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스타」 박찬숙 31점 따내|태평양, 선경 대파 첫 승리|77-63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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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슈퍼스타」 박찬숙이 이끄는 무적 함대 태평양화학과 신성 김화순의 가세로 상승세인 삼성, 그리고 짜임새 있는 「팀웍」의 외환은이 제19회 춘계 전국 여자 실업 농구 연맹전에서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6일 장충 체육관에서 벌어진 첫날 경기에서 A조의 태평양화학은 박찬숙 (득점 25·리바운드 12·「슛·블로킹」5) 의 종횡 무진한 활약으로 박진숙 (23득점·어시스트 8)이 분전한 선경을 77-63으로 대파했다.
또 같은 조의 삼성은 김화순 (득점 5·「리바운드」12)의 뛰어난 활약으로 조흥은의 끈질긴 추격을 따돌리고 57-53으로 승리했다.
한편 B조의 외환은은 나인숙 방신실 등 두 「가드」의 외곽 「슛」 호조에 힘입어 박성자가 은퇴한데다 정미나마저 부상으로 빠진 지난해 우승팀인 국민은을 72-63으로 제압했다.
이날 삼성은 초반 도미 유학을 앞둔 조흥은 최승희의 「골」밑 「플레이」를 막지 못해 고전을 면치 못했다. 삼성은 이후 팔목 부상이 완쾌 안된 「센터」 오현주 (1m80cm)를 기용하면서 「페이스」를 찾아 10분께 17-16으로 역전시키면서 승기를 잡았다. 삼성은 김화순 차양숙 「콤비」의 속공으로 점수 차를 벌려 전반을 36-26으로 크게 앞서 승세를 굳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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