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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축구 조추첨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인천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가 21일 인천 하버파크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개최한 아시안게임 단체 10종목(축구·농구·배구·핸드볼·럭비·세팍타크로·수구·카바디·배드민턴·체조) 조추첨 결과 구기종목들이 조별리그에서 우승권 강호들을 피했다.

 가장 큰 관심을 모으는 남·녀 축구는 함께 웃었다. 28년 만의 금메달에 도전하는 남자팀은 A조에서 말레이시아·사우디아라비아·라오스 등과 경쟁한다. 중동의 강호 사우디아라비아가 부담스럽지만, 말레이시아와 라오스가 약체인 데다 조 2위까지 16강 진출권이 주어져 부담이 적다. 16강에서 만날 B조도 우즈베키스탄·홍콩·방글라데시·아프가니스탄 등 약체들로 꾸려져 8강행 전망이 밝다. 이광종(50) 남자대표팀 감독은 “괜찮은 대진이다. 일본·이라크·쿠웨이트 등 우승권 강호들이 D조에 몰린 것 또한 우리에겐 긍정적”이라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북한은 중국·파키스탄 등과 함께 F조에 속했다.

 지소연(23·첼시레이디스)을 앞세워 사상 첫 우승에 도전하는 여자팀도 태국·인도·몰디브 등 약체들과 함께 A조에 속했다. 반면 2010년 광저우대회 우승팀 일본과 아시아 최강 중국이 함께 만난 B조는 초반부터 가시밭길이 예고됐다. 윤덕여(53) 여자축구대표팀 감독은 “결국은 중국·일본·북한과의 4파전이다. 차출이 불발된 에이스 박은선(28·로시얀카)의 빈 자리는 나머지 선수들이 나눠 메울 것”이라고 말했다.

송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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