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서 조사 받던 도박 용의자|수사관 졸 때 투신자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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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상습도박혐의로 검찰의 조사를 받던 용의자가「호텔」11층에서 투신, 자살했다.
지난16일 서울지검 북부지청은 상습도박용의자로 수배했던 홍한균씨(40·서울 신설동 98의28)를 인천에서 연행, 서울 여의도 반도「호텔」에서 상습 도박 단의 정보를 캐기 위해 다음날인 17일 상오 6시30분까지 밤을 새워 조사를 했는데 상오7시쯤 수사관들이 깜박 조는 사이 투숙한 11층3호실에서 내의를 입은 채 35m아래로 떨어져 숨졌다.
경찰은 시체부검결과 타살의 혐의가 없으며 또 홍씨가 일정한 직업도 없이 20년 전부터 집을 나와 도박판을 전전해왔다는 점을 들어 자신의 처지를 비관한 끝에 자살한 것으로 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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