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말 못하고 있다" 자생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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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본격적인 국회의원 선거철이 다가오면서 민한당의 홍보활동이 열세에 몰리고 있다는 자생론이 당내에 일고있다.
20일 당간부회의에서 일부 간부는 김원기 대변인 등 선전관계 간부에게『듣기 싫더라도 잘 들으라』고 까지 하면서 선전무책을 질책하고 『구여당세력인 국민당보다도 할말을 못하고 있다』고 자가비판.
한영수 당무위원은『정당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 국민의 선택에 혼란이 생길 정도지만 여당의 조직과 자금에 비해 우리에게 있는「뿌리」를 부각시켜야한다』고 했고, 유한열 훈련원장은 선거부정·타락현상을 파헤치지 못했다고 선전활동을 독려.
이와 관련해 선거대책본부장인 신상우 사무총장은 21일 『국민당서 얘기한걸 우리가 생각 못한 건 아니고 방법과 차원이 다를 뿐』이라며『우리도 선부전의 묘책이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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