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할 때나 병이 있으면 생리불규칙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2면

▲문=결혼한지 1년 된 26세의 주부입니다. 생리문제로 고민중입니다.
16세 때 초경이 있은 후 2년만에 생리가 다시 시작되었으나 1년에 6∼7회였습니다. 결혼 후 4개월간은 정상적이다가 그후는 2∼3개월에 1회이더니 요즘은 보름에 1회로 변했습니다.
오래 서있으면 하복부가 당기면서 통증이 오고 여기에 신경을 쓰다보니 소화도 안되고 속이 답답합니다. 임신도 안되고 있어 큰 걱정입니다. 김수미(서울 구로구 개봉 2동)
▲답=고르지 않은 생리는 정신적인 불안이나, 여성의 생리적인 축 즉 자궁·난소·뇌하수체·친상하부 등에 병적인 원인이 있을 때입니다.
편지 내용으로 보아 16세 이후에 이상이 있었다니 정신적인 불안보다는 생리적인 축에 이상이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또 보름에 한번씩 생리가 있다는 것은 부정출혈로 보아야지 생리로 볼 수는 없습니다. 하복부의 통증 등을 감안할 때 자궁의 염증이나 다른 이상도 생각할 수 있으므로 산부인과를 찾아가 자세한 진단을 받기 바랍니다. 김승조 박사(「가톨릭」의대 강남성모병원 산부인과장)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