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습노름꾼 35명 구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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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지검 북부지청(김형표 부장검사·안승규 검사)은13일 연예인·주부·전직공무원 등이 낀 상습 도박단 16개파 1백29명을 검거,「미영이파」의 개장주 서흥순씨「탤런트」김모양 어머니)와「만기파」개장주 신만기씨(40)등 35명을 상습 도박혐의로 구속하고 영화배우 윤량하·윤일봉씨 등 7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달아난「승배파」개장주 김승배씨 등 30여명을 수배하는 한편 현금 5천여 만원, 마작·화투·「칩」등 2백여 점을 도박현장에서 압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8윌29일 수배중인 김승배씨 등 5명과 서울 압구정동 현대「아파트」21동605호 김승배씨 집에서 한판에 30만원에서 50만원의 마작판을 벌여 하루에 3천 만원 이상의 판돈을 거래해 온 것을 비롯, 지난 1윌 말까지 거의 매일같이 마작판을 벌여온 혐의다.
상습 도박꾼 중 영화인들로 구성된「박민파」의 박민씨(본명 박봉빈·구속·영화인협회 기획위원)와 안천오씨(영화제작자·구속) 박철씨(영화배우·구속)등 10명은 지난해 9월부터 서울 충무로 한영애씨(개장주)집에서 한 사람이 1백여 만원의 노름 밑천으로 마작판을 벌여 하루 2천여 만원의 판돈을 거래해 왔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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