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기배 백99명 구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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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서울시경은 9일 구정을 전후한 각종 치기배 일제소탕에 나서 백화점·「버스」정류장·시장 등을 무대로 1억4천여만원을 털어 온 아리랑 파·대우 파 등 13개 전문 치기배 조직 51명과 단독치기배 1백51명 등 2백2명을 검거, 이 가운데 1백99명을 특수절도·강도 상해 등 혐의로 구속하고 3명을 소년원에 넘기는 한편 달아난 8명을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아리랑 파 두목 최병룡(24·전과6범)과 바람잡이 김진규(25·전과7범) 등 일당 6명은 지난해 12월29일 밤11시30분쯤 서울 무교동「택시」정류장에서 유종희씨(40·서울 서초동147)의 안 주머니에서 10만원짜리 자기앞 수표 3장을 소매치기한 것을 비롯, 지난해 4월부터 지난달 13일까지 1백여 차례에 걸쳐 모두 1천2백60만원을 소매치기 해왔다.
이밖에 13개 전문치기배 들은 지난한햇 동안 모두 1억4천7백여만원을 털어 왔으며 이들을 검거하려던 7명을 흉기로 찔러 부상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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