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은 독자가 만듭니다|TV시청료 1년치 일시불 강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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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텔레비전」시청료 수금원들은 요즈음 시청료를 징수하면서 올해 한해 분 9천6백원을 한꺼번에 내도록 강요하고 있다. 수도료나 전기료 같은 것은 모두 쓰는 대로 매월 요금을 내고있는데 유독「텔리비전」이 시청료만은 올해가 시작된 지 한 달도 채 안되었는데 1년 분을 모두 미리 내라는 것은 이해가 가질 않는다. 특히 요즈음 농촌에서는 지난해의 냉해로 농사피해가 심해 가뜩이나 어려움을 겪고있는데 아직 보지도 않은 기간의 시청료를 어 거지로 미리 내라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된다.
박승원 (경기도 안성군 대덕면 내리)

<불결한 번데기|거리서 또 팔아>
잘못 보관된 번데기를 사먹은 어린이들이 생명을 잃은 참사가 있었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최근 길거리에는 번데기 장수들이 다시 나타나 방학중인 어린이들에게 태연히 팔고 있다. 물론 번데기 자체가 인체에 해로운 것으로 아닌 줄로 알고있지만 제조과정과 운반과정이 과연 위생적으로 완벽한지 걱정이 된다. 먼지와 매연 투성이의 불결한 길거리에 펼쳐놓고 어린이들에게 팔고있는 번데기를 보노라면 지난날 가슴아팠던 기억이 되살아나 몸서리쳐진다.
어른들의 무분별한 상행위로 다시 한번 어린 생명이 희생되는 참사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 관계당국은 철저한 위생검사를 한 뒤 번데기 판매를 허용해야 할 것이다.
채혜진 (서울동작구상도2동204의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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