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암시장서 서방여기자들 진땀 속옷까지팔라 덤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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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 「모스크바」에 주재하는 한 서방여기자 「패트릭·므네」양은 최근 「모스크바」 시내 암시장에 취재차 들렀다가 한 젊은 남자 암거래 상인이 그녀가 몸에지니고 있는 속옷과 양말에서부터 「셔츠」·「블루진」·바지·방한용「파커」·「스노·부츠」·손목시계등에 이르기까지 모조리 비싼가격에 사겠다고 마구 덤벼들어 하마터면 『붉은 광장』 에서 나체로 서있을뻔했으나 영하20도의 강추위때문에 화를 간신히 모면했다고.
「사차」란 이름의 이 암거래상인은 소련에서는 사기 불가능한 「스노· 부츠」를 특히 탐내는가하면 「므네」양의 「블루진」바지를 1백15「달러」에 사겠다며 자기가 이 바지를 암시장에서 소련노동자의 한말평균 급료인 약2백65「달러」까지 받을수 있다고했다.【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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