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5가지 상징물 담은 '3D 메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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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아시안게임 메달(사진)은 기존 메달처럼 편평하지 않고 입체감이 있다. 앞은 배가 볼록하게 나와 있고, 뒤는 오목렌즈처럼 가운데가 살짝 들어간 형태다. 메달 앞면에 있는 오각형의 ‘펜타포트’ 문양이 도드라져 보이게 하기 위한 디자인이다. 펜타포트는 인천을 상징하는 ‘하늘(Airport)’ ‘바다(Seaport)’ ‘정보(Teleport)’ ‘레저(Leisureport)’ ‘비즈니스(Businessport)’ 등 5가지 요소를 의미한다. 오각형 옆 물결모양은 인천 바다의 잔잔한 파도를 형상화한 것이다.

메달 뒷면에는 한글과 영어로 ‘평화의 숨결, 아시아의 미래(Diversity Shines Here)’라고 씌어 있다. 한류가 번지면서 한글글까지 아시아에 퍼지고 있어 처음으로 메달에 한글을 직접 적어넣게 됐다.

메달은 지름 60㎜, 6~9㎜, 무게 160g이다. 가장자리가 두께가 6㎜이고 가운데 볼록한 곳이 9㎜다. 재질은 구리 90% 아연 10%다. 표면에 금과 은을 입혀 금메달·은메달을 만들었다. 메달은 모두 3615개로 금 1108개, 은 1108개, 동 1399개다. 동메달이 금·은보다 많은 이유는 배드민턴 등 13개 종목에 공동 3위가 있기 때문이다.  

임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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