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사·승객 합세|택시 강도 붙잡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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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18일 하오4시30분쯤 서울 충정로2가190의15 경기대학 앞길에서 서울2바5971호「택시」 (운전사 유정화·46)를 타고 가던 문상정씨(20·전과1범·서울상도4동64)가 흉기로 운전사 유씨를 위협, 돈을 빼앗으려다 운전사 유씨와 옆에 가던 다른「택시」운전사·승객 등과 격투 끝에 붙잡혔다.
범인은 서올 신림동에서『서대문 쪽으로 가자』면서 뒷좌석에 타고 가다 왼손으로 목을 조르며 칼을 빼들고 돈을 요구, 유씨가 범인의 칼든 손을 움켜잡고 고함을 치자 이곳을 지나던 서울3바3509호「택시」운전사 최승순씨(29)와 승객 김병록씨(50·상업·서울 냉천동 산4 금화「아파트」26동102호) 등 2명이 차에서 내려 불잡았다.
문씨는 지난 2월 실직한 뒤로 집에서 놀고 지내는데 용돈이 궁해 범행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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