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샘 근무 후 먹는 수면제, 효과 있나?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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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대 근무자들이 숙면이나 각성을 위해 처방 받는 약에 효능이 적고, 부작용은 비교적 크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미국 의학 전문 웹사이트 WebMD는 HealthDay 뉴스를 인용해 “교대 근무자들이 잠을 자거나 깨어있기 위해 약의 실제 효과나 위험성을 배제한 채 약을 복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헬싱키의 폴란드 산업 보건 연구소가 15개의 수면 클리닉을 찾은 718명의 환자를 분석한 결과 이들이 처방 받는 멜라토닌이 낮과 밤에 24분 가량 수면 시간을 늘렸지만, 수면에 들기까지 시간은 줄어들지는 않았다는 것이다.

또, 낮에 잠에 들기 위해 조피논(zopiclone)을 처방 받은 교대 근무자의 경우, 가짜 약을 처방받은 환자와 큰 차이가 없었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반면, 각성을 위해 사용하는 카페인이나 모다피닐(modafinil)과 알모다지닐(armodaginil) 등의 약물에 대한 연구에서는, 교대 전 낮잠을 자고 갔을 시 카페인이 야간 근무 중 졸음을 감소 시켰다는 결과가 나왔다. 단, 모다피닐과 알모다피닐은 각성을 높이고 졸음을 감소 시켰지만 동시에 많은 교대 근무자들이 두통과 오한, 혈압상승을 일으켰다고 연구진은 전했다.

이번 연구는 미국 의학 의학 학술지 ‘코크란 라이브러리’ 12일자에 개제됐다.

폴란드 산업 보건 연구소 관계자는 “이 약들은 단기간 사용하였을 경우 그 효과를 볼 수 있지만 장기간 사용하였을 경우 매우 심각한 부작용을 야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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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민지 인턴 기자 mjahn@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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