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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실업 여 직원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발랄한 회사 여직원들이 벽지 가난한 국민학교를 돕고 있다.
직장 여성 모임인「대우실업 여 직원회」(회장 김경희·22).
이 모임은 상업고교 출신 여직원이 바쁜 업무로 빚어지기 쉬운 서로간의 정신적 분산을 막고 교양과 재능을 갖춘 예비 신부로 발돋움하는데 필요한 자질향상을 위해 5년 전 구성됐다.
일과 후 서예·꽃꽂이·요리강습을 하는 틈틈이 벽지 국민학교를 돕기로 뜻을 모은 것은 3년 전인 78년부터.
강원도 인제군 귀둔면 귀둔 국민학교 군량 분교, 가아면 가아 국민학교 신덕분교 등 내설악 첩첩산중에 외따로 떨어져 학생이 적은 곳은 10명, 많아봐야 80명인 4개 분교에 지금까지 장학금·도서실 설립기금 등으로 모두 2백여만원을 전달했다.
이들 분교의 연간 예산이 많아야 1백만원인 것을 감안하면 대우 여직원들이 모아 보낸 돈이 얼마나 큰 도움이 됐는가를 짐작할 수 있다.
지난해 12월에 열린 여직원「바자」수익금 1백만원도 곧 인제군내 다른 2개 가난한 분교에 전달될 예정이다.
회장 김경희양은『회사 지원없이 가난한 산골학교를 도울 수 있다는데 모두들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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