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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혁신계·민권당|구통사당등 혁신정당출신 많아(민사·사회당)|정통자처하나, 의원경역 3명뿐(민권당)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민사당>
민사당의 고정훈위원장은 자신을 「복학생」이라고 부른다.
한때 혁신계에 몸을 담았다가 10여년의 정치공백을 깨고 다시혁신계를 재건하는 작업에 나선것을 가리키는 말이다. 혁신계가 고씨주도의 민주사회당과 사회당으로 갈려 과거 의로왔던 처지를 생각해 통합하자는 움직임이 있으나 이미 각각 지구당창당작업에 나섰기 때문에 설현이어려울것 같다.
56년의 진보당으로까지 거슬러올라가는 혁신정당은 「4·19」이후 사회대중당·혁신당·민주혁신당·사회혁신당·한국사회당·민족자주통일연맹등이 생겨났고 이들이 합쳐 통일사회당을 만들었다.
67년에는 이봉학씨를 위원장으로 하는 통일사회당이 새로 발족해 서민호씨가 창당한 대중당은 한때 이동화씨가 대표를 맡았었다.
우선 민사당에는 이런 혁신정당 출신이 많다.
민사당 창당준비 부위원장인 황귀성(도봉)·한왕균(서대문) 씨와 한명수(정읍)씨등은 오래전의 진보당 출신이다.
전통사당 출신으로는 김종대(성동) 이강백(관악) 김재국(동작) 김학낙(강동) 이왕종 (강서) 정주영(부산중) 홍종완(연천) 김응삼(속초) 성백수(천안) 이원근(서산) 김애순(임실) 이용만(나주)씨등 12명이 있다.
김종대 김재국 김학낙 정주영 유웅재씨등은 사회당 (위원장 김철) 조직책을 맡았다가 민사당에 이적했다. 장세환(마포) 김애순씨등도 사회당 발기위원이었다가 민사당에 참여했다.
중앙당부위원장인 권두형(성북·전 고대노동문제연구소장·경제학박사)씨와 김종규(고흥·화학노조지부장) 백찬기 (마산창원·노조지부장)씨등은 민주노동당 출신이다.
조선원 (은평·노총사무차장) 씨는 민노당「케이스」는 아니더라도 노동운동을 오래해온분.
김덕현(부여) 박충서(문경)씨등은 사회대중당, 홍동식(부산서)씨는 통일당, 이용만(나주)씨는 혁신당의 뿌리다.
(노동운동 출신도)
순수 노동운동출신으로 권두영 김종규 백찬기 조선완씨외에 유웅재(화학노조호남정유지부장) 씨와 노동정안전국장을 지낸 김학낙씨가 있다.
구공화당 또는 여권에 관련있는 마의웅(종로) 이강만(군산) 김총규(영등포) 김봉왕(해남) 씨 등은「혁신」입장에서 보면 신인이라 할수있다.
예비역대령출신의 송기호(수원) 조병후(고창)씨가 참여했는데 조씨는 오래전에「구국청년단」을 하면서 고위원장과 청년운동을 같이한 사이. 당대변인을 맡고있는 이종문씨(청주)는 관광공사서울지사장·교육부장등을 역임하다가 뛰어든 「순수」신인에 속한다.
지난달 「혁신계」하면 돈없고 이념에만 투철한 사람들이 모이는것으로 이해되었으나 민사당에는 중심기업 또는 상공인이 20명가까이 참여했다. 김종대(성동·뉴서울상가대표) 장세환(마포·국일설비대표) 김총규(영등포·학원이사장) 이강백 (관악·세문학원장) 홍동식(부산서·삼보무역대표) 김영하(부산남·광성개발대표) 이매의(고양·동산식품대표) 정영진(충주·청수물산대표) 성백수(천안·화양상선대표) 김덕현(부여·조양스레트대표) 이봉상(청양·한일건설대표) 이용만(광산·방산지공대표) 박상훈(대구중·화신기업부사장) 정경수(안동·협성건축대표) 이재연(달성·삼륭건설회장) 김길종(울산·청자칠기사장) 씨등을 꼽을수 있다.
박제상 (안양·치안연구소장) 김응삼(속초·수복연구소장) 민병진(양산·맹인교육 이사장) 김양원(산청·수도권협의회장)씨등은 이색직책을 가진 분들이다.

<사회당>
사회당 (위원장 금철) 조직책중 당출신은 전체의 30%인 14명으로 민사당의 절반수준이다. 현의암(서대문) 이정의(평택) 지용하(춘천) 심연식(담양) 박재목(포항) 전창수(청송)씨등 6명이 금철위원장과 노선을 계속 같이해왔고 통일당출신으로 정동영(관악) 황재호(강능) 우성구(영주)씨등이 있다.
사회당에도 뿌리를 찾자면 보수당출신이 없지않은데 김달수(안양) 이득성(수원) 최광국(영월) 성악준(진주)씨등이 여기에 속한다. 신인하면 중심상공인을 꼽을수 있는데 김형수(성동·동원공업) 이종만(강서) 장기칭(청주·우신산업) 이재호(충주·을지문화사) 정균환(고창·청파인쇄사) 최홍기(달성·신협이사장)씨등이 거론된다.
정말동(부산중·여성소비자보호운등) 오한웅(부산서·청소년지도자협회지부) 장을규(김제·고등공민학교장)씨등이 사회사업에 해당하는 일을하고 있으며 「제3학회」라는 독특한 단체를 운영해온 정봉일(성남)씨도 있다. 이대대의원을거친 전표두(마포) 정규진(포천)씨의 모습이 보이는가하면 예비역대령 출신의 김형운(보성) 박상길(충무)씨등이 포함돼있다.
김용호(성북) 임광순(전주) 주영우(문경) 씨등은 언론계를 거친분들이다.
유진각(대덕-금산)씨는 노조, 권영환(대전) 이풍화(금천)씨는 교육출신이다.

<민권당>
민권당 (위원장 김의택)은 보수야당을 자처하고 나섰다.
김의택위원장은 진산계로서 구신민당당수대행을 역임했고, 신민당을 계승한다는 취지로 당헌·정강정책도 신민당것을 거의 수정없이 내놓았다. 심지여 당기마저 닮았다.
이런 가운데 선정된 조직책이어서인지 야권정당출신이 28명으로 이미 임명된 72개지역 77명의 3분의1을 넘었고 그중 80%가 구신민당출신이다.
그러나 2, 3, 4, 5, 8대의원과 국방장관을 지내고 현재 입법의원인 권중돈(포항)씨와 5대의원을 지낸 주오윤(서대문) 김응조(속초)씨외에는 의원경력를 가진 사람이 없다.
중심실업인들이 대체로 새얼굴이라 할수있는데 그수는 20여명. 강병진(동대문·한국천연색대표) 조정환(관악·남원실업) 이인수(강남·동해음료) 김명하(강능·보명통운) 김우현(청주·초정약수) 박종만(충주·한국「컴퓨터」) 나정호(서산·대한합판) 유경현(목포·「롯데」상강이사) 조병수(담양·남화개발) 권만성(대구남· 경진인쇄기기) 정정문(금천·한서실업) 김형기(안동·상강물산) 백태민(달성·「파고다·아케이드」) 신무용(청송·삼성제강) 이재인(영주·대성내화공업)씨등이 꼽힌다.
이들중 한때 총대대의원원 지낸 사람(김우현씨)도 포함되어있어 정통야당의 한계를 느끼게 한다.
(25세의 고시파도)
사회사업가의 범주에 넣을 수있는 사람으로 남정포(여·서울강동·인정장학회) 이병대 (연천·민족통일연구원) 김재홍(천안·한국전통문화연구소) 홍범식(임실·운암새마을학교장) 씨등이 거론된다.
관료출신을 보면 이우신(부산서·전 경북병무청장) 황두영(성남·전 경기식산국장) 최두섭(고창·전부안교육장)씨를 들수있고 언론인으로 최낙도(김제·서해방송보도국장)씨를 꼽을수 있다.
한신대학장을 지낸 조선출씨의 서울종로조직책임명과 금년1월로만25세가된 이희수(원주·행정고시합격)씨가 이색인물로 얘기되고있다. 의학박사 조철구(성동)씨,「산천초목」이라는 「닉·네임」으로 알려진 최전권(전주) 씨도 새얼굴.
이돈성(김포) 신민선(영월) 이건태(보은) 황윤국(경주) 박영식(진주)씨와 윤규현(성북) 방오이(부산중) 김형순(음성) 이성춘(공주) 송기태(고흥) 현영조(대구중) 황병호(문경) 박기양(구로) 송재호(대전) 김광수(충무)씨와 박천식(금산) 김영술(대구수성) 김상익(춘천)씨등이 야당을 해온분오로 정가에서는 알려져 있으나 일반인들에게는 그다지 알려지지않은 인물들이다.
민권당이 야당의 정통성을 내걸고 있지만 이같은 인물분포로봐선 신인내지 반신인이 많다.

<김현일기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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