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해적' 흥행, '광해'보다 빠르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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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이 누적관객수 400만명을 돌파했다.

17일 배급사 롯데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이하 '해적')'이 황금 연휴의 마지막 날인 17일 오전 9시 30분 4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는 개봉 12일 만의 기록으로, 한국영화 흥행순위 4위(최종 스코어 기준)에 올라 있는 '광해, 왕이 된 남자'(16일)보다 4일이나 빠르다.

처음부터 대작으로 주목받던 '명량'과 '해무' 사이에 끼여 개봉하게 된 '해적'이다. 때문에 누구도 '해적'의 희망적인 흥행 성적을 예상하지 않았다.

하지만 영화 '해적'은 개봉주보다 2주차에 더 많은 관객들의 사랑을 받으며 전 세대를 사로잡는 독보적 웃음 코드의 진면목을 보여주고 있다.

15일과 16일에는 각각 51만 5070명, 49만 2505명의 관객을 모았다. 이는 47만 9135명의 관객을 동원해 개봉 주 최고 스코어를 기록했던 9일보다 높은 기록이다. 개봉 2주차에 접어들었음에도 더욱 거세지고 있는 입소문 열풍을 확인한 것이다.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은 조선의 옥새를 삼켜버린 귀신고래를 잡기 위해 바다로 내려온 산적 김남길(장사정)이 여자 해적 손예진(여월)과 함께 바다를 누비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조선판 해양 블록버스터다.

KBS 드라마 '상어'에 이어 다시 호흡을 맞추게 된 김남길, 손예진의 캐스팅으로 제작단계부터 기대를 모은 작품. 영화 '두 얼굴의 여친', '댄싱퀸'을 통해 연출력과 흥행성을 동시에 인정받은 이석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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