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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HF-TV전국의 60%쯤 시청가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교육 TV방송이 VHF-TV송신방법이 아닌 UHF-TV로 방송을 준비하고 있음에 따라 UHF「채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UHF(극초단파)「채널」이란 주파수 배분이 VHF(초단파)「채널」보다 더욱 세분돼 있어 훨씬 많은「채널」을 사용할 수 있는데다 더 깨끗한 화면을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대신 강한 전파와 많은 중계소가 필요한 것이 흠이다.
즉 종래 대부분의 TV방송국이 방영하던 VHF방식은 주파수 30∼3백MHz (매가·해르츠) 사이에서 방영되기 때문에 2∼13까지의 12개「채널」층에서만 선택을 사용할 수 있으나 UHF방식은 추파수가 3백∼3천MHz로 14∼84까지 71개「채널」중에서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실제로 방송끼리의 혼신 등 화면에 영상이 겹치는 폐단을 막기 위해 할「채널」 을 건너뛰어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VHF는 6개「채널」만, UHF는 통신용을 제의한 20개 「체널」이 사용 가능하다.
각 방송국이 이런 장점에도 불구, 종래에 UHF「채널」을 사용하지 않은 것은 공간손실이 많아 큰 출력과 감한 전파가 필요하고 시청 상태를 양호하게 하려면 지금보다 20%이상의 중개소를 늘려야하기 때문.
그러나 UHF방식으로 송신하면 형광등이나 공장의 잡음 등에서 영향받는 영상장애가 없어 더욱 선명한 화면용 볼 수 있고 현재 VHF「채널」이 포화상태에 있기 때문에 앞으로는 이 송신방법이 더욱 많이 이용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에 나온 TV수상기에는 UHF「채널」이 부착돼 있어 별 문제가 없으나 UHF「채널」 부착을 의무화하지 않은 75년 이전에 생산된 TV수상기에는 이「채널」이 없어 앞으로 KBS-TV에서 방영될 교육방송을 시청하려면 수상기롤 개조해야 한다. 종래에는 이 방식의 방송이 없었기 때문에 기존 흑백 TV수상기를 만들 때 제조원가를 맞추기 위해 UHF「채널」이 없었다. 이런 수상기로 UHF방송을 시청하려면「채널」을 수시로 바꿔주는「컨버터」(변환기)를 부착하고 UHF송신용으로 별도의「안테나」를 달아야 한다.
현재 시중에는 외제「컨버터」가 간호 판매되고(1만∼2만원)있으나 구입하기가 어려워 조만간 국내 TV부품 의사가 국산「컨버터」를 제조, 판매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가격 1만∼1만5천원 예상). 따라서 별도의「안테나」가 실비(2천∼3천원)까지 합하면 2만원 가까운 비용이 들어 중고상에서 1만∼2만원이면 살수 있는 이 구형TV 수상기에 이만한 비용을 들여 「컨버터」를 설치할 사람이 있을지가 의문.
한편 UHF「채널」이 있는 TV수상기는 VHF「채널」을 U에 고정시키고 UHF「채널」을 해당지역「채널」에 맞춰 시행하면 된다.
KBS방송국은 UHF방송을 위해 서울·부산·대구·대전·전주 등 14군데의 송신소에 UHF방송이 가능토록 층축시설을 끝내(제주는 시설공사 중) 전국 67%가 가시청권에 들었다(VHF는 90%가시청). 나마지 지역은 장애물 때문에 TV시청이 어려운 지역으로 현재 1백40군데인 중계소를 더 늘려야 시청이 가능하다.
KBS측은 현재 본관에 있는 제2TV 주조정실을 별관(여의도 구TBC「스튜디오」)으로 옮기고 그 자리에서 UHF로 교육TV「프로그램」를 방영할 계획. KBS기술 당국은 교육TV는 아직 흑백이 될지「컬러」가 될지 결정은 안됐지만 성격상『자연과학, 동물의 생태 등을 방영하기 때문에「컬러」로 방영하는게 원칙이라고 밝히고 있어 시청자는 앞으로 더욱 깨끗한 화면의「컬러」방송을 시청하게 될지도 모른다.
KBS가 잠정적으로 정한 15개 지역의 UHF-TV「채널」은 다음과 같다.
▲서울=43 ▲대전·마산 39표 ▲전주=45 ▲부산=24 ▲대구=44 ▲천안·청주=27 ▲광주· 강능=19 ▲울산=21 ▲포항=26 ▲춘천=28 ▲황지=25 ▲여수=30 <김광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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