삥땅 누명에 안내양 자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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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광주=합동】광주 대창시내「버스」(광주시 북구 두암동) 안내양 오효순양(20·전남 광산군 대촌면 지석리)이 지난 3일 하오 회사기숙사에서 회사측의 지나친 몸수색에 항의, 농약을 마신 뒤 숨진 사실이 밝혀져 6일 경찰과 노동청 광주사무소가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오양의 유서 속에 몸수색에 대해 회사측에 불만을 표시하는 내용이 들어 있음을 밝혀내고 회사측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하고 있다.
숨진 오양은 2백여명의 안내양들이 기거하는 기숙사에서 반장을 맡아 오면서 모범 안내양으로 동료들의 신임을 받았으나 평소 회사측에 대해 불합리한 기숙사 시설을 개선해 달라는 등 요구를 해 약간의 마찰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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