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지사, 경기도 학생기자단의 멘토로 나서 첫 ‘소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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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취임 후 처음으로 경기도 청소년기자단, 경기도 대학생기자단 등 젊은이들과 함께하는 소통의 자리를 가졌다.

지난 12일부터 1박 2일간 개최된 ‘2014 경기도 학생기자단 소통캠프’에는 경기도 청소년기자단과 경기도 대학생기자단 총 70여 명이 참석해 경기도 소방재난본부 현장견학 및 소방안전교육프로그램 등을 체험했으며 특히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함께하는 ‘청년소통 토크콘서트’를 통해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경기도소방학교 강의실에서 열린 이날 토크콘서트에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멘토로서 자신의 경험담을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학생기자단의 고민과 관심사에 대해서도 허심탄회한 대화를 이끌어갔다.

토크의 주제는 다양했다. 첫사랑, 친구, 가족 등 가벼운 이야기부터 학교폭력, 9시 등교, 광역버스 입석제한 등 사회적 문제까지 다양한 이슈에 대해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

특히 학교폭력 때문에 자퇴해야 했던 학생의 경험담을 들은 지사는 “상당수 학생들이 학교폭력의 피해 경험을 갖고 있어 학교 폭력의 문제가 정말 심각하다는 걸 느꼈다. 이것이 결국 최근에 문제 되고 있는 군대 폭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재정 경기교육감을 만나 학교 폭력을 줄이는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실제 경험했던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날 토크 콘서트에 앞서 소방안전 교육프로그램으로 구호 및 소방탈출 등을 체험한 남 지사는 “소방안전 체험이 평상시 할 수 없는 경험이다. 위급한 상황을 미리 상정하고 훈련하고 늘 염두에 두는 것과 아무 방책 없이 당하는 것은 엄청난 차이가 있다고 본다”며 “소방체험과 같은 교육을 경기도에서 많이 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넓히고 예산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소통캠프에 참여한 경기도 청소년기자단은 도내 고등학생들로 구성돼 있으며 지난해에 출범해 올해 2기 기자단 100명이 활동하고 있다. 또 경기도대학생기자단은 2009년 1기 활동을 시작해 올해 6기 기자단이 도정현장을 취재하고 기사를 작성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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