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머리·시루떡 놓고 자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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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2일 신문회관에서 열린 민주정의당 발기인총회는 이종찬 의원의 사회로 진행되어 50여분만에 끝났다.
이 의원의 경과보고에 이어 박경석 임시대변인이 발기위원회 규약을 제안해 만장일치로 채택하고 곧이어 발기위원장을 선출.
김용태 발기인이 구두 호천 방식을 제안했고 박권흠 발기인이 이재형씨를 추천해 만장일치로 추대.
이발기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지난날의 정치적 폐습을 청산하여 과거와는 다른 성격과 구조를 갖춘 새로운 정당의 면모를 국민 앞에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
이날 총회에 소요된 경비 1백80만원은 발기인들의 회비로 충당키로 결정돼 회의장입구에 회비수납처가 설치되기도 했다.
회비는 참석발기인의 임의에 맡겼으나 최저 선을 l만원으로 정해 대부분의 발기인들이 1만원을 냈다.
총회가 끝난 후 발기인들은 전원 회의장에 모여 기념촬영을 했고 곧이어 베풀어진 자축연에는 돼지머리·시루떡·빈대떡·막걸리 등 한국고유음식을 차려 놓아 소박한 국민정당의「이미지」를 나타내려는 노력이 보였다.
총회에는 1백5명의 발기인중 이용희 황산덕 최창규 봉두완씨 등 4명만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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