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트」없는「브리핑」꼬집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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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입법회의 상임위가 일사천리 운행으로 단조롭자 일부 의원들이 이의를 제기. 심한 경우 4일 경제 제1위에서 경제 기획원이「브리핑·차드」없이 현황보고를 한데 대해 박태준 위원장이 「차트」를 만들지 않은 것은 능률적 회의 진행을 위해 운영위가 결정한 일 같다』고 변명하자 박명근 의원이『말끝마다 능률을 찾는데 정부측은 자세한 준비를 갖추는게 능률』이라고 꼬집었고 운영위원이기도 한 박종문 의원도 운영위에서 그런 결정을 한 사실이 없다고 거들었다.
문공위에는 문교·문공부의 산하 또는 지휘감독을 받는 기관의장을 경직한 의원이 송지영 (문예진흥원장) 정태수(중앙교육연구원장) 정범석(교련회장) 권장혁(서울대 총장) 김상협(고려대 총장) 안세희(연세대 총장) 정의숙(이대 총장) 이영복(천도교 교령) 씨등 절대 다수를 차지해 거의 질문없이 척척 진행.
한편 외교-국방위에서 박태식 의원은『외무부가 아무것도 아닌 내용의 업무현황을「대외비」로 분류해 취급자를 불편케 하고 평소에도 대학에서 자료를 요청하면 비밀이라고 안내 줬다』면서 보고서 중 어느 부분이 비밀이냐고 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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