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터, 유세를 중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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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워싱턴=김건진 특파원】「카터」 미국 대통령은「이란」의회가 제시한 인질 석방 조건에 대해 2일 밤 성명을 발표, 석방 조건 확정은 『중요한 사태 진전』이며 미가의 명예와 안보를 지키고 인질 전원이 동시에 무사히 석방돼야 한다는 자신의 기본 목표 달성에 긍정적 바탕을 제공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카터」 대통령은 외교 「채널」을 통해 이 문제를 계속 교섭 중이라고 밝히고, 『어떤 해결책도 미국 헌법과 법률의 범위 안에서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카터」 대통령은 또 『인질들이 언제 돌아올지는 예측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카터」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두차례에 걸친 긴급 국가안보회의 (NSC)를 소집하고 인질 석방 문제와 관련된 미국 정부의 대응책을 협의했다.
미국 전역을 돌면서 막바지 선거 유세를 하던 「카터」 대통령은 이날 「이란」 의회가 인질 석방을 위한 조건 제시에 합의했다는 보고를 받자마자 나머지 선거 유세 계획을 취소하고 「워싱턴」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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