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경남 결승서 격돌

제2회 야구대재전의 패권을 놓고 지난해 우승「팀」인 전경남고와 전중앙고가 격돌케 됐다.
2일 서울운동장에서 벌어진 대회9일째 준결승에서 전경남고는 2회에 등판한 최동원(연세대)이 삼진 13개를 뺏는 호투와 4번 김용희 포철)의 3회「투런」과 9회「솔로·홈런」등에 힘입어 같은 부산의 「라이벌」전부산고를 8-5로 꺾고 2연패를 넘보게됐다.
한편 전중앙고는 전군산상과 5회까지 4-4로 비겨 3일 낮12시부터 계속 경기에 들어갔다. 그러나 전중앙고는 6회 2번 유대성(성무)이 1사2루에서 우전적시타로 1점을 뽑아 5-4로「리드」한 가운데 9회초 전군산상이 심판 판정에 불복, 퇴장함으로써 9-0 몰수「게임」 승을 거두었다.
사건의 발단은 전중앙고가 9회초 선두 1번홍희섭(농협)이 사구로 나간 후 2번 유대성이 2루땅볼을 쳤으나 2루수인 군산상 하태교(제일은)이 1루수 김봉연(한화)에게 송구했다.
이때 1루심 김옥경이「세이프」로 선언하자 김봉연이 아니라고 합의하면서 김옥경씨를 밀치자 주번 김광철이 퇴장명령을 내렸다. 전군산상은 이에 항의 20분간 경기중단 끝에 퇴장해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