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관리」 잘 해야 살아남는다. 『세계의 도전』 저자 「슈레베르」씨 주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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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미국의 도전』의 저자 「상·자크·세르방·슈레베르」는 최근 출판한 역저 『세계의 도전』에서 모든 사회의 정보과학화만이 인간 구원의 유일한 길이라고 주장,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저자는 「프랑스」의 유력 시사주간지 「렉스프레스」 의 전 발행인, 전 장관, 전 당수 등 다채로운 경력의 문필가.
책의 절반 이상을 석유 문제에 할애하고 나머지를 제3 세계와 일본에 대해 언급한 저자는 『현재의 규범 테두리 안에서는 산업사회의 실현은 불가능하며 이제 모두가 자각 해야할 지상명제는 모든 사회의 강력한 정보 「시스팀」화, 특히 제3세계의 정보과학화』라고 밝히고 오늘의 일본을 고도의 정보사회로 손꼽고있다.
요즘의 서방세계는 전례 없는 위기의 심연 속에 빠져 있으면서도 동구나 제3 세계의 위기에 비교, 자신의 위기를 대수롭지 않은 것으로 돌리는 오류를 범하고 있다.
그들은 세계대전 후에 정립된 경제·금융·산업·사회·정치등 각분야의 구「질서」가 두 가지의 큰 새로운 요인, 「에너지」혁명과 정보혁명에 의해 서서히 무너지고 있는 사실을 외면하고 있으며 또 애써 외면하려 하고 있다.
때문에 「르·몽드」지도 『특히 정보혁명은 이제 고용·산업·교육·국제관계·국민과 국가의 관계 등 모든 분야에서의 고전적 관념을 뒤엎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를 새롭게 일깨워주고 있는 것이 바로 『세계의 도전』이라고 평했다.
석유의 유무가 빈부의 척도가 될 수도 없다. 더 이상 과거의 일들」에 돈을 낭비하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다.
『인간은 정보관리, 나머지 일은 「로보트」가 맡아 하는 사회』가 곧 「슈레베르」가 말하는 「정보사회」이며 인간구제의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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