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회 민속예술경연 개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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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제주도에서는 처음으로 열리는 제21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가 29일 상오10시 제주시 공설운동장에서 이광표 문공부장관, 이규이 제주지사, 제주도내 문화예술계 인사, 각시·도 대표출연자 등과 3만 여명의 관람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됐다.
제주시내는 물론 전 도내가 축제분위기 속에 싸인 가운데 개막된 이번 제주의 전국 민속경연대회에는 이북5도를 포함한 종16개 시·도의 23개 대표「팀」9백28명이 출연, 각기 자기고장의 고유민속예술을 펼쳐 보이며 예와 기를 겨룬다. 이번 대회에는 제주의「용주기우제」등 새로 발굴된14개 종목의 각종 고유민속이 처음으로 선을 보이며 제주도민의 축제인「영나문화제」가 같은 기간동안 개최돼 축제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키고있다. 개막에 앞서 열린 제주의「조랑말 행진」·제주민속 시가행진 등이 이채를 띠었다.
이광표 문공부장관은 대회개막식 치사에서『어느 고장보다도 풍부한 유형 무형의 문화재가 전승되고 있는 제주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보다 알차고 값진 수확을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하고 이 대회를 통해 민족의 얼과 슬기가 담긴 소중한 민속예술을 올바로 계승하고 그 속에 깃든 민족정신의 본질을 창조적으로 발전시켜 민족의 새로운 활력을 삼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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