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동행 꼬마가 차도에 뛰어들어 급정거한 「택시」기사에 감사는 커녕 도리어 호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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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요즈음 교통질서 확립을 위해 당국과 시민이 모두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간혹 운전기사에게만 모든 책임을 묻는 나쁜 습관이 몸에 밴 사람이 있다.
얼마전 길을 가다가 아슬아슬한 일을 보았다.
횡단보도에 엄마·아빠와 함께 서있던 4∼5세 가량의 꼬마가 갑자기 차도로 뛰어든 것이다.
다행히 달려오던 「택시」가 급정거해 어린아이는 무사했다.
한데 어린아이의 부모는 운전기사에게 감사하기는 커녕 도리어 입에 담지못할 욕을 퍼붓고 운전기사는 마치 죄인이나 된 양 굽신거리는 것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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