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인질석방용의 표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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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유엔본부19일AP·로이터 합동】「유엔」안보때의「이란」「이라크」전 토의에 참석했던 「모하메드·알리·라자이」「이란」수상은 18일「이란」은 미국이 이미 과거「이란」에 대해 범한 죄과를 사과한 것으로 간주하고 있으며 「이란」의회의 미국인 인질석방조건 결정은 『멀지 않았다』고 선언함으로써 지난해 11월4일 이후 3백50일째「이란」에 억류중인미국인 인질 52명이 오는 11월 4일의 미 대통령선거 투표이전에 석방될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했다.
「라자이」수상은 이날 「유엔」본부에서 가진 기자의견을 통해 미국의 대 「이란」죄과사과 문제는 『시간이 많이 흘렀고 미국의 책임있는 정부관리들의 발언에 의해 이미 미국이 사과한 것으로 믿고 있으며 문서화하는 일만이 남았다』고 말했으나 그러나 미국이「이란」「이라크」전에서「이라크」를 지지하는 「요르만」에 대한 군사 지원을 중단하고 「사우디아라비아」에 파견한 공중 경보통제기(AWACS)를 철수할 경우 미국인 인질석방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카터」미 대통령이 제의한 미 최고위층과의 미·「이란」관계정상화를 위한 회담제의를 외면하고 「알제리」를 향해 출국했다.

< 미, 경보기 철수 거부 >
그러나 「머스키」미 국무장관은 AWACS의「사우디아라비아」파견은 미의 이익을 위한 것임을 강조하고 미국은「라자이」수상의 AWACS 철수제안을 인질 석방의 새로운 조건제시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해 사실상「라자이」수상의 새로운 조건을 거부함으로써 인질 조기석방 전망을 어둡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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