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산지별 명칭 폐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농수산부는 3일 지금까지 호남 미·경기 미 등 쌀에 명칭을 붙여 거래하고 있는 것을 앞으로는 미 질별로 구분, 거래하고 가격조사도 미 질별로 하기로 했다. 3일 전주에 들른 정종택 농수산부장관은 조철권 지사로부터 서울 등 대도시의미곡거래가 산지별 명칭을 붙여 거래되고있어 질이 좋은 호남미가 상인들에 의해 경기미로, 경기미 가운데 질이 나쁜 것은 호남미로 바뀌어 판매돼 전북농민들이 1년에 40여 억 원의 손해를 보고있다는 건의를 듣고 일반 미는 미 질에 따라 특품·상품·중품 등으로 구분, 거래하고 가격조사도 이에 따라 실시하도록 지시한 것.
전북도에서는 연간 3백10만여 가마의 일반 미를 서울 등 대도시로 반출하고 있으며 지난8월25일 농협이 조사발표한 일반미 가격의 경우 가마당 경기미4만9천 원, 호남미 4만6천7백 원으로 2천3백 원의 가격차가 있어 연평균 1천3백 원의 가격차를 보여 왔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