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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지사, ‘경기도 혁신위원회’ 취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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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지사는 7일 혁신위원회 구성을 발표하고, 위원장으로 선임된 조동원 전 새누리당 홍보기획본부장을 소개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또 한번 파격 행보에 나섰다. 경기도는 민선6기 경기도정에 혁신 DNA를 심을 ‘경기도 혁신위원회’를 운영한다.

경기도는 7일 오전 1도청 브리핑룸에서 남경필 경기도지사를 포함해 혁신위원 13인이 참여하는 ‘경기도 혁신위원회’를 운영한다고 발표했다.

남경필 지사는 이날 혁신위원회 구성을 발표하고, 위원장으로 선임된 조동원 전 새누리당 홍보기획본부장을 소개했다.

남경필 지사는 인사말에서 “저도 혁신위원 중의 한 사람으로 위원장 밑에서 활동할 것”이라며 “위원장께서 도정 혁신을 위해 배낭 메고 버스·지하철을 타고 다니며, 최고의 혁신가답게 확실히 해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사단법인 한국문화산업포럼 이사인 조 위원장은 2012년 1월 박근혜 당시 한나라당 비대위원장의 영입에 의해 홍보기획본부장으로 당의 리모델링을 주도한 인물이다. 조 위원장은 취지에 대해 “혁신은 시대의 화두가 됐고, 남 지사의 혁신 마인드와 실천 의지에 공감해 ‘혁신의 바다’에 뛰어들었다”며 “혁신적인 마인드를 가진 창조적인 혁신가들을 만나뵙고 경기도와 함께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기로 약속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 위원장은 “혁신위원회는 경기도의 일자리를 창조하는 회사다. 실패와 성공을 염두에 두지 않겠다. 규제·관행과 싸워 그 과정을 공개하고 낱낱이 기록해 혁신의 교과서를 만들겠다”며 “경기도가 혁신으로 성공하면 대한민국이 성공하는 것이다. 앞으로 경기도 전체가 벤처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혁신위원회는 향후 남 지사의 핵심 도정철학인 ‘혁신’을 도정 전반에 접목시키는 싱크탱크 역할을 한다. 경기도는 혁신위원회가 제시한 어젠다를 반영해 창조경제, 일자리 창출, 도민 삶의 질 향상 등을 지원한다. 조 위원장은 혁신위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회의하는 대신 카카오톡이나 메일 등의 방법으로 도정 아젠다를 협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혁신위원회에는 사회·문화·예술·과학 등 각 분야에서 창조적 혁신 아이콘으로 손꼽히는 인사들이 대거 참여했다. 혁신위원으로는 남경필 지사를 비롯해 ▲배병우(서울예술대학 사진과 교수, 소나무 사진작가) ▲강우현(남이섬 대표이사, 남이섬 신화 창조) ▲박은주(이화여대 교수, 출판계 미다스의 손) ▲고경곤(블리자드 아시아지역 부사장, 마케팅의 귀재) ▲최종일(아이코닉스 엔터테인먼트 대표, 인기 애니메이션「뽀로로」기획·제작) ▲인재진(감독, 자라섬 국제재즈페스티벌 기획) ▲정지훈(경희사이버대학 교수, 미래학자·융합전문가) ▲김찬중(더시스템랩 대표, 창조적 건축가) ▲김용화(영화감독,「미녀는 괴로워」·「국가대표」감독) ▲강수현(청년 인재교육 사회적협동조합 워커스 대표) ▲데니스 홍(미국 버지니아공과대학교 교수, 세계 최초 시각장애인용 자동차 제작) 등 12인이 참여했다.

끝으로 남경필 지사는 “위원회는 혁신에 관한 새로운 아이디어의 원천 소스가 될 것이다. 행정기구는 아니지만 제안된 내용은 도지사와 행정 조직을 통해 상당한 영향력과 진로 방향을 정해주는 방향타 역할을 할 것”이라며 “조만간 도정에 제시된 어젠다가 현실화되는 과정을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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