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바람직한 헌법" 가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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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29일 헌법개정안을 의결한 임시 국무회의는 20분만에 회의를 끝내고 남덕우 총리·김용휴 총무처 장관·이용훈 법제처장이 청와대로 올라가 전두환 대통령의 재가를 받은 다음 의결사실을 관보에 게재했다.
관계자는 부드러운 분위기속에서 진행된 국무회의에서 이 법제처장이 남총리로부터 위촉을 받고 제안설명을 했다고 전하고 이미 26일 국무회의에서 자세한 보고가 있었으므로 이날은 부칙중 수정된 국가보위입법회의에 관해서만 짤막하게 설명했다고 말했다.
남총리는 『각계 각층의 의견을 들어 심의했으며 우리와 같은 현실 여건하에서는 가장 바람직한 헌법』이라면서 『이의 없으면 의결하려 한다』며 가결을 선포.
방미중인 이승윤 재무장관을 제외한 전 국무위원이 개정안에 부서했으며 문공부에서는 「새 시대 새 헌법」 등 국민투표 계몽자료를 국무위원들에게 나눠줬다.
국무회의는 이날 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 설치령을 고쳐 그 명칭을 새 헌법 시행과 함께 「국가보위입법회의」로 바꾸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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