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민당 A·A연 9명 평양방문 남북 동시 유엔가입등 권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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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동경=김두겸특파원】일본노동조합총평의회 (총평)에 이어 자민당 「아시아- 아프리카」 문제연구회 (AA반) 북괴방문단 일행 9명(단장 등정승지 전 노동상)이 오는 9일 평양을 방문한다.
자민당 AA연은 북괴방문때 김일성과 회담을 갖고 남북한대화진전을 요청하는 한편 남북한의 「유엔」동시가입도 권유할 방침이라고 일본의 「아사히」 (조왈)신문이 6일 보도했다.
이들은 남북한 「유엔」 동시가입이 반드시 분단고정화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김일성에게 설명할 예정이다.
AA연의 북괴방문단은 이밖에 일·북괴간의 무역을 일·중공국교정상화이전의 교역방식인 각서무역형태의 직접거래제로 전환할 것을 북괴측에 제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일본재계는 일·북괴 교역에 직접 나서지 않고 일본에 있는 북한계상사를 중개자로 하는 간접무역방식을 채택해왔었다.
이에앞서 일본노동조합총평의회(총평)대표단이 4일 북한노동계의 초청으로 1주일간의 북한방문길에 올랐다.
총평의장 「마끼에다·모또후미」 (전지원문)가 인솔하는 이 대표만은 북경을 거쳐 5일 평양으로가 김일성 및 노동당고위간부들과 회담할 예정이다.
이 대표단은 또 오는11월 한국의 자주평화통일을 주제로 「알제리」에서 열리는 제3세계회의에 관한 북한의 견해도 타진할 것으로 알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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