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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호주에 콜드·게임승 13-0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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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동경=조이권특파원】한국은 제26회 세계야구선수권대회에서 호주에 13-0 7회 「콜드·게임」승을 거두고 7승2패를 기록, 공동 준우승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한국은 3일의「푸에르토리크」전과 4일의 「멕시코」전을 남겨놓고 있으나 현재의 전력상으로는 한국의 승리가 확실시되고있다.
1일 「고오라꾸엔」(후악원)구장에서 벌어진 9차전에서 한국은 황규봉이 호주 타선을 단4안타로 막는 호투에다 l회초 집중 6안타와 사구를 묶어 대거 6점을 올려 대승을 거두었다.
이날 한국은 1회초 선두 김일권이 사구와 「스틸」에 이어 2번 표대웅도 사구로 나가자 3번 김재박의 보내기「번트」가 내야안타가 되어 무사만루의 대량득점「찬스」를 만들었다.
이 호기에서 4번 김용희의 좌전적 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한국은 계속된 만루의 득점「찬스」에서 5번 지명타자 장효금의 좌전적시타로 또 다시 2점을 가산, 3-0으로 「리드」한 후 6번 유두열의 투수 앞 땅볼로 3루로 가던 김용희가 「아웃」되었으나 1사1,2루의 득점기회는 계속되었다.
이어 7번 이해창의 3루 땅볼로 또다시 3루로 가던 장효저가「아웃」,2사1,2루가 되어 추가득점이 어려운 듯했다.
그러나 8번 김봉연의 내야안타와 9번심재원의 좌전적시타, 그리고 1번 김일권의 우전적시타 등 연속3안타가 작렬, 11명의 타자가 나와 일거에 6득점해 초반에 승부를 결정지었다. 「콜드·게임」승을 기대하던 한국은 2회에 5번 장효조, 6번·유두열, 8번 김봉연의 적시타 등으로 3점을 추가하고 3회초에도 2안타와 사구1개, 호주선발「질시」에 이은「해리스」의「보크」등으로 또 다시 3점을 뽑아 대승을 거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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