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식 패권 차지한 황남숙 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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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한국 여자탁구에 황남숙(춘천성수여상3년)돌풍이 크게 일고있다.
황남숙은 제1회 서울「오픈」 국제탁구선수권대회 단식에서 한국여자탁구의 간판「스타」인 이수자를 준결승에서 3-2로, 결승에서 김경자를 3-0으로 완파 탁구계에 경악을 던져줬다 고 1때인 78년 「주니어」대표로 뽑힌 황은 지난해부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 각종 국내대회 석권은 물론 영국·「캐나다」「오픈」대회에서 단식우승을 차지했으며 특히「터키오픈 대회에서는 단체 및 개인단식·복식 등 5개종목을 석권했다.
「서비스」와 공격의 연결이 뛰어난 「펜·홀더」공격형인 황은 「세이크·핸드」형인 이수자와 두 번 싸워 모두 패한바 있다 .국가상비군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
황을 지도한 윤덕궁씨(37·성수여상감독)는 『회전이 빠른 「서비스」와 제3∼5구를 실수 없이 강타하는 속전속결형으로「핀치」에서 흔들리지 않는 장점을 갖고있지만 앞으로 국제무대에서 성장하려면「서브·리시브」 보완과 체력양성이 시급하다』고 말한다 163cm·55kg의 자그마한 체구이지만 노력형으로 대표 「팀」 에서는「연습벌레」라는 별명을 갖고있으며 손재주도 뛰어나 「피아노」 「하모니카」등의 연주는 수준급.
강원 장생국민학교 5학년때부터 탁구를 시작했다.
황부남씨(48·강원도 명주군 왕산면 대기국교장)의 1남4녀중 세째로 성격은 온순하면서 차분한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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