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별 학급당 학생수 최고 14명까지 차이 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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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유치원과 초.중.고교의 학급당 학생수가 시.도 별로 최고 14명 이상 차이가 나는 등 교육여건의 지역편차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육개발원이 16일 발간한 '한국의 교육.인적자원지표'에 따르면 초등학교의 경우 학급당 학생수(2002년 기준)가 가장 적은 전남(25.7명)과 가장 많은 인천(40.1명) 간에 14.4명이나 차이가 났다.

실업계 고교(전남 27.0명, 광주 37.0명)와 중학교(전북 33.0명, 경기 42.1명)에서도 학급당 학생수가 지역별로 10명 안팎의 격차를 보였다.

다만 일반계 고교의 경우 학급당 학생수가 가장 적은 전북(30.8명)과 가장 많은 서울(36.9명) 간의 격차(6.1명)가 상대적으로 적었다.

교사 1인당 학생수도 전남에서는 13.6명으로 전국 평균(19.3명)에 크게 못미쳤지만 경기와 강원은 각각 23.4명으로 전남보다 72.1%나 많았다.

초등학교(전남 20.3명, 광주 33.3명)의 경우도 교원 1인당 학생수가 가장 적은 지역과 많은 지역 간의 차이가 64.0%나 됐다.

교육개발원 이만희 연구위원은 "학급당 학생수는 신도시.대도시 지역과 농어촌 지역 간 편차가 심하므로 교육여건 개선사업에서 이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남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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