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사람] 옌볜TV 김춘희 아나운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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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한국에서의 이번 연수는 한국어 표준 발음과 발전된 방송 제작 기술 등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지난 8일부터 오는 22일까지 KBS가 마련한 '제9회 해외 한국어 방송인 연수'에 참가한 중국 옌볜(延邊) TV방송국의 김춘희(26)아나운서.

방송 경력 10년째인 그는 현재 옌볜 방송국에서 '생방송 사랑으로 가는 길' '청춘 스타트' 등의 진행을 맡고 있는 인기 아나운서다.

한국의 황수정 아나운서를 좋아한다는 金아나운서는 "옌볜은 조선족 유치원부터 대학까지 각급 학교와 우리말 방송국이 있어 한국의 전통과 문화를 지키고 있는 민족의 자존심이 서린 곳"이라며 "제작.편집 등 방송 전반에 대해 좀 더 공부해 한민족의 전통을 지키는 방송인이 되겠다"고 말했다.

그는 2001년 옌볜대 조문학과를 졸업했으며, 17세 때 허룽(和龍)시 TV방송국의 어린이 프로그램을 맡아 주위를 놀라게 했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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