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통령선거에|북괴, 교활한 추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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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서울=내외】북괴의 「노동신문」은 19일 「미국은 한일 우호에서 손을 뗄 때가 되지 않았는가」시하의 장문의 논평기사에서 민주·공화 두 정당이 각각 정치강령을 통해 주한미군의 계속 주둔을 확인하는 등 한반도 문제를「선거의 농락물」로 삼고있는 것만은 부당하다고 종래에 볼 수 없던 이례적인 온건한 표현으로 조심스럽게 비난했다.
이 신문은 이어 최근의 한국정세와 관련하여 미국이 전두환 장군을 지지하고 있는 것은 한반도 평화를 위협케 될 것이라고 비난하면서 미국이 한국에서 손을 떼고 북괴와의 평화협상에 응해 『이 지역의 긴장 완화를 이뤄야 할 것…』 운운하는 교활한 대미추파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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