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亞太 경제인 여행카드 소지자 일본 60일까지 무비자 체류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경제 12면

한국 기업인들이 비자(입국사증)없이 일본을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길도 열렸다.

비즈니스로 일본을 자주 가야하는 사람들에겐 희소식이다. 이번달부터 일본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경제인 여행카드(ABTC) 제도에 가입함에 따라 이 카드 소지자들은 60일까지 무비자로 체류할 수 있게 됐기 때문.

ABTC 회원국은 1997년 가입한 한국을 포함, 일본.호주.칠레.홍콩.말레이시아.뉴질랜드.필리핀 등 8개국이다. 또 중국.인도네시아.태국.페루.대만 등 5개국도 가입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가맹국들은 대부분 한국과 무비자협정을 맺었거나 간단히 비자 발급이 가능했기 때문에 효용도가 높지 않았으나 비자 수속이 까다로운 일본이 가입함에 따라 비즈니스 여행객들에게 적지 않은 도움이 될 전망이다.

말레이시아에 10만달러를 투자했거나 홍콩과 10만달러 이상 무역을 하고 있다면 일본 무비자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카드를 받으려면 ABTC 참가국과 연간 10만달러 이상의 수출 또는 수입실적이 있거나 이들 국가에 10만달러 이상을 직접 투자해야 한다.

무역협회에 가입신청서, 추천의뢰서, 3년 이상 유효기간을 가진 여권 사본 등을 제출해 추천을 받아야 한다. 기존 카드 소지자들이 일본 무비자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카드를 재발급받아야 한다.

한 회사에서 대기업은 5명, 일반기업은 3명까지 무비자 출입국 혜택을 볼 수 있다. 또 국제공항에서 전용수속대를 통해 신속하게 출입국을 마칠수 있는 혜택도 누리게 된다.

무역협회 국제협력팀 ABTC사무국 정희철씨는 "카드 발급기간이 4개월에서 1년까지 걸려 일본 무비자 혜택은 일러야 8월께부터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구비서류 확인만 되면 무비자 증명을 해 주는 방안을 일본 외무성과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02-6000-5059.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