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중앙관상대장 김진면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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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이장저온이 계속돼 그런지 자리를 맡기가 좀 서늘하군요. 내주부턴 정상적인 여름 날씨가 될 거예요』
7일 제4대 중앙관상대장에 취임한 김진면씨(사진·59) 의 다부진 얼굴에서는 아직도 일선 기상행정가의 체취가 물씬 풍긴다.
『기상업무는 평생직 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선요원 서로간의 인화가 돈독해야 국민들에게 좋은 기상「서비스」를 해 드릴수가 있죠』
모든 것에 앞서 인화를 강조하는 김대장의 일생은 날씨와 더불어 살아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는 42년 조선총독부 기상대 추풍령 측후소 말단관측요원으로 출발, 42년 간을 오로지 기상일선에서만 일하다가 이번 기상행정의 정상에 올랐다.『다음으로 기상예보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지대와 측후소에 대한 업무관리개선과 일선근무요원의 우대 및 기상연구소의 순수연구화를 추진하겠습니다.
본대와 지대를 두루 거친 경력이 말해주듯 김대장의 업무방침은 손이 닿지 않는 일선 근무 자들에 대한 배려를 통해 기상「서비스」를 개선하겠다는 것.
그러나 학술적인 측면의 중요성도 고려, 기상연구소의 전문화를 시도, 기상예보의 현대화를 계획하고 있다.
부인 강보옥여사(54)와의 사이에 3남4녀를·둔 김대장의 취미는 6급 실력의 바둑.
◇김대장 약력 ▲조선 총독부 기상대추풍령측후소 관측요원(42년) ▲일본기상청 기상기술관양성소 (42년) ▲연세대 전문부 이과졸업(49년) ▲미국 「워싱턴」 주립대 기상과 수료 (58년) ▲중앙 기상대 관측부장 ▲동 예보 국장 ▲동 부산 지대장 ▲동 광주 지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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