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취업미끼 l억 사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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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시청은 12일 해외 취업이민 또는 해외지사장 발령 등을 미끼로 1백여 명으로부터 모두 1억2천여만 원을 사취한 삼양이주공사 이사장 김봉환씨(51·서울 한강로1가161의2)를 사기 및 횡령혐의로 구속하고 감사 최의진씨(57·서울 제기3동 272의 8) 를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76년 8월부터 지금까지 배관공·미장공·간호원 등 모두 1백1명을 해외에 취업시켜주겠다며 수수료 명목으로 1인당 50만∼1백25만원씩 모두 8천9백65만 원을 받고도 제대로 취업이민도 시켜주지 않고 돈을 돌려주지 않은 채 횡령한 혐의다.
이들은 또 재미교포 김종희씨(43·「버지니아」주)등 2명에게 이 공사 미국지사장을 시켜 주겠다고 속여 3천1백만 원을 사취한 혐의다.
경찰은 삼양공사가 76년7월 해외취업 대행업허가를 받았다고 밝히고 최근 허가 받은 업체들까지도 해외취업 희망자를 상대로 이같이 사기극을 벌이고 있다고 경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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