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 찾아 보러왔다" 일 구매사절단장 「우에다」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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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9일 내한한 「우에다·미쓰오」(식전삼남·사진) 일본대한수입등촉진단단장(일상암정 사장)이 이날 하오 숙소인 「플라자·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1문1답은 다음과 같다.
◆내한목적은….
-첫째 한국정부·경제계와 기탄 없는 의견교환을 통해 한국으로부터의 중·장기적인 수입의 확대와 제3국에의 수출을 위한 공동노력. 그리고 일본과의 균형 있는 무역확대가 이루어지도록 하기 위해왔다.
◆한일간의 무역불균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한국은 그 동안 고도성장을 위해 중화학분야에 중점투자 했고 거기에 필요한 자본재를 일본에서 대부분 수입한 것이 불균형 심화의 큰 원인이 되었다고 본다.
일본에서 수입한 자본재를 기초로 확대 재생산해 그 과실을 수출했더라면 불균형의 폭이 훨씬 줄었을 것이다.
어쨌든 양국간의 무역불균형은 개선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하며 실질적인 방법을 찾기 위해 많은 인원이 왔다.
◆최근 마산수출자유지역으로부터 일본기업들이 더러 나가고 있는데 이것은 한일간의 자본협력에 문제가 되지 않는가.
-유감이다. 어디까지나 경제적인 이유 때문에 나가는 것으로 생각한다. 확실한 것은 모르지만 방한 중 자세히 알아보고 대책을 강구해보겠다.
◆어떤 상품을 구매할 것인가.
-지금까지 한국이 일본에 수출하지 않은 신규상품을 개발해 수입하는데 가장 큰 관심을 갖고있다.
◆어느 정도나 사갈 것인가.
-될 수 있는 대로 많은 상품을 사가고자 왔다.
양해를 구하고 싶은 것은 금액만으로 따질 것이 아니라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이해해주기 바란다.
도착하자마자 사갈 금액을 제출하기는 어렵다.
여하튼 최대의 노력을 하고 여러분의 기대에 응하겠다. <신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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