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통은 친 북괴 조직 조총련 등서 자금 지원 받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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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계엄사는 이번 발표에서 「한민통」의 정체를 밝혔다.
「한민통」의 정식명칭은 「한국민주회복 통일촉진국민회의」(일본본부)로 지난 73년8월15일 『한국의 현 정권타도 및 「민주회복」과 남북통일 실현』을 표방하며 결성됐다. 「한민통」의 주축「멤버」인 배동호·곽동의·정재준 등 북괴의 재일 거류민단파괴 공작에 따라 민단에 위장침투, 「민단유지간담회」를 결성하고 미군철수 「한일각료회담반대」 「김일성 지지」 등 북괴동조 활동을 전개해왔는데 이들은 속칭 「베트콩」파로 불리기도 했다.
70년4월 곽동의는 북괴에 입북, 간첩교육과 지령을 받고 귀국했으며 이후 배·곽 등은 북괴노동당 제5차대회에서의 김일성 교시에 다라 혁명단체를 결성할 것을 결의하고 민단파괴 및 반한 공작을 적극화했다.
그러던 중 지난 73년3월 김대중이 일본에 온 것을 계기로 김대중의 주장에 따라 일본내의 여러 친북·반한 조직을 하나의 조직으로 규합, 해외동포를 총 집결하고 국내 동조세력과 연대하여 한국의 현 정부 타도를 결의하고 그 해 8월 동경에서 「한민통」결성대회를 열고 김대중을 의장으로 추대했다. 「한민통」의 조직자금은 북괴 및 조총련에서 지원을 받는다.
그런데 대법원은 78년6월23일 북괴간첩 김정사사건에 대한 판결에서 「한민통」을 반공법상의 반 국가단체로 판시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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