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중공 정상회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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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동경27일UPI·AFP동양】화국봉 중공당 주석 겸 수상은 부수상 곡목, 외상 황화 등 12명의 공식 수행원을 대동하고 6일간의 일본 방문을 위해 27일 낮「도오꾜」에 도착, 이날과 28일 두 차례에 걸쳐「오오히라·마사요시」(대평정방) 일 수상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 및「아프가니스탄」사태, 소련의 군사력 팽창, 일본 방위력 증강 문제, 쌍무협력 증대 방안 등을 협의하며 화는 『대소 공동 방위 협력 체제』구축을 제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상회담과는 별도로 열리는 황화 중공 외상과「오오끼다·사부로」 (대내주무낭) 일 외상간의 외상 회담에서는 구체적인 쌍무협력 관계 증대 방안이 주로 논의되며 양 외상은 28일 양국 협력의 이정표가 될 『과학기술 협력 협정』을 체결한다.
정상회담에서 두 정상들은 역내안보 특히 한국의 현 사태 및「아프가니스탄」사태와 소련의 군사력 팽창에 대한 대처 방안을 중점 협의하며 이 자리에서 화는 중공과 일본을 주축으로 하며 미국과 서방 동맹국들도 참여하는『대소 공동 방위 협력 체제』 구축을 제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한 소식통이 말했다.
화는 또 일본의 대폭적인 방위력 증강, 중공의 핵발전소 개발 지원, 중공 현대화 작업에 대한 일본의 적극 참여 등을 강력히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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