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은행 농성동지점 2인용 권총강도 사건의 주범으로 수배중이던 이삼랑(37·광주시장일동110의5)이 서울등촌동 사촌누이 집에 숨어있다가 20일상오 6시 서울강서경찰서 수사「팀」에 의해 붙잡혔다.
이는 지난4월12일 낮12시53분쯤 농성동지점에서 조카 김영배(25·검거)와 함께 현금5백45만원을 강탈한 뒤 부산·대구등지에서 하숙을 하면서 숨어있다가 돈이 떨어지자 18일 서울사촌 누이집으로 왔다는 것이다.
범인이는 음식점을 하는 사촌 누이집의 주방장 정모씨가 수상히 여겨 경찰에 신고, 붙잡히게 된 것이다.
이는 지난 73년부터 한약재 납품상을 하면서 7백여만원의 빚을 지고 이를 갚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경찰은 범행에 사용했던 전남1가2961호「포니」승용차의 열쇠를 증거물로 압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