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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본격 총선체제로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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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동경18일합동】「오오히라」(대평정방) 내각불신임안가결로 일대 혼란에 빠진 일본정국은 17일 자민당주류와 정부가 19일 중의원을 해산, 오는 6월 22일 중·삼의원의원 동시선거를 실시키로 결정함으로써 본격적인 선거체제에 들어갔다.
한편 야당의 정부불신임안에 동조, 「오오히라」내각을 붕괴시킨 자민당 비주류는 「아베」 (안배진태낭) 정조회장 등 당직자들이 사표를 제출한 데 이어 「후꾸다」 (수전규부) 「미끼」(삼목무부) 등 전 수상,「나까가와」 (중천일낭) 전 농림상 등 비주류 3파 「보스」들이 「정락위의회」를 결성하고 행동통일을 다짐했으나 자민당을 말당하지 않겠다는 뜻믈 밝혀 우려되던 자민당의 분당론은 일단 후퇴했다.
「오오히라」수상은 17일 정부 및 자민당간부 연석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불신임안과로 혼란에 빠진 정국을 조기수습한다는 방침아래 19일 중의원 해산 및 6월 22일 새 총선일정을 결정, 오는 6월 29일로 예정된 삼의원 선거일도 7일 앞당겨 중의원 의원선거와 동시에 실시키로 했으며 이에 따라 민자당을 비롯, 7개 여야당은 곧 선거대책본부를 구성하는 등 본격적인 총선체제에 들어갔다. 한편 「오오히라」내각불신임안을 주도했던 제1야당인 사회당은 이날 당간부 및 노동단체 수뇌회담을 갖고 『다가오는 선거에서 「아쓰까따」(비조전웅·사회당 위원장) 정권수립을 이룩한다』는데 합의, 공명당 및 민사당 등과 적극적인 협조를 벌이기로 결의함으로써 만년 야당에서 탈피, 수권 정당으로서의 목표를 설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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