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산업, 사우디에 제강공장 합작건설 합의|"원목 비싸 「동명」넘어져…합판업계 전전긍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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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한·「사우디아라비아」합작에 의한 제강공장이「사우디아라비아」에 세워진다.
강원산업(대표 정인욱)은「사우디아라비아」국영기초산업공사(SABIC)와 자본금 2억 「달러」 (합작비율 50대50), 연 생산능력 10만t규모의 제강공장을 합작 설립키로 원칙적인 합의를 보고 구체적인 사업계획안을 협의중이다.
최종계획은 오는 7월초 「사우디아라비아」측 대표단이 내한하면 마무리 지을 예정인데「턴·키·베이스」로 세워질 이 공장에서는 철근 등을 생산하게된다.
「동명목재」사태가 파국으로 치닫자 합판업계에선 남의 일 같지 않다며 몹시 침울한 표정.
치솟는 원목 값 때문에 채산성이 악화, 합판업계는 어느 회사나 부실의 문턱에 있다면서 잘못하면 제2, 제3의 「동명」 이 잇달아 생길 우려가 충분히 있다는 것. 합판업계에선 지금이 가장 어려운 때이긴 하나 아직 합판이 사양산업으로 포기할 단계는 아니며 국내외 건축경기만 회복된다면 일거에 경영호전을 기대할 수 있으므로 이 고비를 넘길 때까지 만이라도 응급지원을 해달라고 호소하고있다. 합판업계에선 특히 원목확보가 문제이므로 5천만「달러」정도를 풀어 원목비축을 늘리자고 요청했다.
가전3사가「오디오」부문에 본격적으로 진출,「오디오」전쟁이 가열되고있다.
78년 중반기부터「오디오」에 진출하기 시작한 가전3사는 이미 시장의 50%정도를 차지하고 있는데 특히 올 들어 사마다 대리점수를 크게 늘리고 신형제품을 잇달아 내고있다. 이 때문에 기존 군소업체는 시장을 뺏겨 크게 고전하고있다.
관련업계는 지난해 약20만대의「오디오」가 팔렸으나 올해는 25만대 1천억 원의 매상이 오를 것으로 보고있다. 업계는 또 이미 선풍기·흑백TV보급률이 90%선에 이르고 냉장고·「믹서」보급률이 30∼40%인데 비해 「오디오」제품 보급률은 17%선에 지나지 않아 2∼3년 내에 크게 「붐」을 이룰 것으로 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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