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조계종 종회 의원 선거 끝내|23개 본사에서 42명 뽑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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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불교 조계종의 내분을 수습하기 위한 종회 의원 총 선거가 17일 전국 23개 종회 의원이 순조롭게 선출됐다.
조계원 직할 사찰인 서울 조계사는 개운사 측과 조계사 측의 안배 추천으로 선거를 대신했고 선암사는 태고종과의 분규 때문에 사고 본사로 선거 실시가 불가능해 23개 본사에서만 총선이 실시됐다. 제3교구 본사인 강원도 월정사(종회 의원2명)는 음력3월3일 행사로 선거를 하루 연기, 18일에 실시했다.
총선 결과는 개운사 측이 과반수를 훨씬 넘는 의석을 차지하게 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으며 22일 종회 의원 등록을 마치고 26일 제6대 종회를 개원할 예정이다. 이번 선거는 종회 의원 선출을 거쳐 구성될 집행부의 실권자인 총무원장에 초점이 모아지고 있는데 27일 선출 예정인 총무원장에는 송월주(제5대 종회 의장) 오연원(직지사 주지· 제4대 종회 의장) 고광덕(불광회 회장) 스님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으며, 종정에는 소구산(송광사 조실) 이성철(해인사 방장) 최월산(불국사 주지) 스님 등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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