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총통의 방중초청 사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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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김종필 공화당총재는 2일 상오 자유중국의 임동 의원 등 입법의원 산명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중국이「유엔」에서 축출돼 국내외적으로 어려울 때「처변부경」이라는 구호아래 슬기롭게 극복한 것을 본받아 우리도 박정희 대통령 서거이후의 혼란기를 잘 이겨 나가고 있다』고 했다.
임 의원은 『한국에 와보니 생각보다는 상당히 안정을 유지하고 있어 감명을 받았다』고 했고 김 총재는 고 장개석 총통의 5주기를 맞아 정일권·길전식·이만섭 의원을 당 사절로 파견키로 했다면서 이들이 장경국 총통에게 보내는 자신의 친서를 갖고 갈 것이라고 설명.
장 총통은 최근 김총재에게 자유중국을 방문해 달라는 친서를 보내왔는데 김 총재는 국내외 사정으로 당분간 방중이 어렵다는 의사를 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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