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채시장 실태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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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그 동안 산발적으로 해온 사 금융시장 실태조사를 앞으로는 새로 설립된 전국투자금융협회(단자협회)가 주관해서 체계적으로 수행하게 된다.
사 금융시장 실태는 전경련과 대한상의 두군데서 연2회씩 개략적으로 이자율·거래규모 등을 조사해왔는데 정확성의 결여 등 문제점이 많았던 것으로 정부당국은 보고있다.
정부는 금융시장에서 아직도 큰 몫을 차지하고 있는 사채의 실태를 좀더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금융정책수립에 필요하다고 판단, 단자협회에 조사 기능을 맡기기로 했다.
투자금융협회는 전담 부서를 두고 단자시장에서 거래되는 단기금융의 동태 및 수요, 사채시장의 동향을 조사할 계획이다.
투자금융협회는 전국16개 투자금융회사와 6개 종합금융회사를 구성원으로 25일 설립총회를 갖고 회장에 이병순씨(한국투자금융사장), 상근 부회장에 김상훈 전 국민은행이사를 선임했다.
이 협회는 재무부장관이 승인하는 사단법인으로서▲단기금융시장에 대한 조사연구 및 통계업부▲단기금융회사에 대한 행정지도▲회원사 상호간의 업무 협조기능 등을 맡는다.
단자회사는 사채동결조치를 취했던 72년에 사채를 제도금융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되기 시작해서 지금은 전체 국내여신의 12%를 차지할 만큼 급속한 성장을 해왔다.
16개 단자회사의 작년말 현재 총 수신잔액은 1조2천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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