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단지 통행로 막아 3만여 주민 큰 불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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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강남구 은마·청실·동원「아파트」단지에서 「테헤란」로로 통하는 유일한 통행로가 주택공사의 「아파트」부지로 수용돼 이곳 주민 3만여명이 나들이에 큰 불편을 겪고있다.
폐쇄된 도로는 대치동 청실「아파트」단지(1차)에서 「테헤란」로에 이르는 길이 5백m·너비6m의 통행로이며 서울시가 도시계획 시설물 중 도로로 지적 고시한 땅인데도 주택공사가 건설하는 「아파트」부지로 용도를 바꾸어줘 주민들이 통행로를 잃게 된 것이다.
청실 「아파트」주민 박태직씨(36)에 따르면 이 도로가 폐쇄돼 은마·동원「아파트」에서 대도국교와 숙명여고로 통하는 직선도로가 청실 「아파트」에서 막혀 국민학교 어린이와 여학생들이 남부순환도로를 1km나 돌아가야 하는 등 큰 불편을 겪고있다고 불평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이 도로가 도시계획상 도로로 되어있었으나 주택공사가 78년4월 건설부로부터 「아파트」건설사업승인을 받을 때 사업지역이 도로 북쪽까지로 돼있어 이 도로를 「아파트」단지로 편입하고 대신 청실「아파트」쪽에서 S자형의 단지 안 도로를 내 숙명여고 쪽으로 연결토록 했는데 주택공사가 이 도로를 내지 않고 기존도로를 폐쇄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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